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은 조용익 부천시장이 주재한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개막식에 참석했다. BICOF는 만화와 엔터테인먼트를 주제로 하는 국제 문화 축제로, 매년 나폴리에서 개최되는 코믹콘과 자매 결연을 맺고 있다.
올해 BICOF에서는 이탈리아 만화 역사를 조명하는 대규모 전시가 열렸다. ‘시뇨르 보나벤투라’, ‘랫맨’, ‘제로 칼카레’ 같은 상징적인 캐릭터들과 함께 ‘란제록스’가 중점적으로 소개되었다.
란제록스의 작가 타니노 리베라토레, 애니메이션 영화 신데렐라 고양이의 감독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마리노 과르니에리, 밴드 Foja의 프론트맨이자 만화가 다리오 산소네도 참석해 축제를 빛냈다.
이탈리아 만화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 만화와 웹툰에 대한 이탈리아 젊은 세대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에서 시작된 웹툰(webtoon)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디지털 만화로, K-드라마, 영화, 뮤지컬,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리메이크 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 이탈리아 요리도 소개되었다. 안토니오 소렌티노 셰프가 이끄는 이탈리아 요리사 협회의 셰프들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캄파니아 요리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