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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세계 이탈리아 언어 주간: 엘레나 페란테와 <나폴리 4부작>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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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세계 이탈리아 언어 주간을 맞아 주한이탈리아대사관은 한길사와 함께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한국어판 출간 10주년을 기념하는 북토크를 진행했습니다.

작품을 번역한 김지우 번역가 겸 주한이탈리아대사관 공보관은 엘레나 페란테의 작품 세계와 소설이 지닌 문학적 매력을 소개했습니다.
릴라와 레누, 두 여성의 60여 년에 걸친 우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부터 필명으로 작품 활동을 하며 오랫동안 철저히 익명을 지켜온 작가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함께 나누었습니다.

김지우 번역가는 “페란테의 작품은 플롯만 따라가도 재미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상징과 신화적인 요소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인물과 관계, 서사 이면에 겹겹이 놓인 의미를 짚어주었습니다.

특히 페란테 특유의 직설적이고 집요한 문체에 대해 “결국 아물어 가는 상처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그것을 헤집고, 그곳에서 흘러나오는 어떤 엑기스 같은 것을 표현해 낸 것 같다”고 설명하며, 작가가 인간의 내면과 관계의 균열을 얼마나 치열하게 파고드는지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세 명의 독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페란테의 작품을 읽고 경험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페란테의 문체를 온전히 느끼기 위해 언젠가 이탈리아어 원문으로 읽어보고 싶다는 이야기부터, 소설 속 인물과 장소의 흔적을 따라 직접 나폴리를 여행한 경험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이탈리아 문학을 향한 애정과 깊이 있는 이야기가 가득했던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만남이 이탈리아어와 문학, 그리고 이탈리아에 대한 더 큰 호기심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